베델 크리스천교회 4월 26일 예배 영상 (부활절 제3주)

4월 26일 주일예배 (부활절 제3주) 영상입니다.

환영/예배의 부름 – 찬양 – 기도 – 설교 (김백희 목사) – 성찬 – 축도 순서로 진행됩니다.

메시지: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았습니까?” (누가복음 24장 13-35절)

 

할렐루야! 사랑하는 베델 성도님들, 그리고 저희 교회에 출석하진 않지만, 영상을 통해 예배하시는  여러분께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오늘은 시 한편을 나누며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연복 시인이 쓴 인생이라는 시의 한 부분입니다.

잠시 슬픔과 벗할지언정

긴 한숨은 토하지 않기로 하자

아롱아롱 꽃잎 지고서도

참 의연한 모습의

저 나무들의 잎새들처럼

푸른빛 마음으로 살기로 하자

세월은 훠이훠이 잘도 흘러

저 잎새들도 머잖아 낙엽인 것을

요즘 주변의 나무를 보면 꽃이 피는 나무, 이미 꽃잎이 떨어지고 푸른색 잎이 솟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 아래에는 아직도 지난 가을 떨어진 낙엽들이 있기도 합니다. 흐르는 시간에 따라 그 모습들은 변화하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 모두 한결같이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꽃은 꽃대로 수줍고 화려한 모습이 있고, 잎새들은 푸른 생명이 느껴져셔 멋있고, 떨어진 낙엽은 깊은 시간의 정취가 느껴져서 감동을 줍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지금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시나요? 어떤 모습이신가요? 시를 읽으며, 또 꽃과 나무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모습이건 우리는 모두 아름답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지금 이 순간 우리를 바라보시고 사랑스런 모습 하나하나 짚어가시며 너는 이래서 아름답고 너는 저래서 아름답다고 말씀해 주실 거라 느낍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우리는 사랑하시고 환영하시는 하나님께서 예배하는 우리 모두를 환영하십니다.

그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예배가 되길 원합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영광돌리는 예배가 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부활절 셋째주인 오늘, 지금 이 순간도 코로나로 인해 죽음과 마주하고 있거나 아픔과 염려 가운데 있는 분들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 생기를 주시고 위로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슬픈 사람들에게 기쁨이 회복되는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곳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샬롬.